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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인생을 멋진 축복으로 바꾼 한 남자의 의지와 열정!
작성자 : 세종서적 등록일 : 2012.11.20 16:27:47      조회수 : 1830

2011년 아마존 논픽션 부문 상위에 랭크된 도서



시각 장애인에게 빛이 되어주는 안내견

얼마 전 TV에서 한 가수가 ‘퍼피워킹(가정에서 안내견 준비견을 위탁해 사회적응훈련 등을 시키며 돌보는 일)’의 자원봉사자로 보살폈던 예비 안내견 ‘축복이’가 마침내 시각 장애인과 인연을 맺으며 정식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이야기가 방송되어 시청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안내견 학교에서 다른 개들과 지낼 때 장난기 넘치는 개구쟁이이지만, 일단 안내견 복장을 하면 진지하게 변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축복이의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지만, 그 시각 장애인이 그동안 깊은 우정을 맺어온 안내견 총명이를 보내고 축복이를 맞이하는 이별과 만남의 과정이 너무나 가슴을 뭉클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에게 단순히 안전한 길을 안내하는 것을 넘어 그가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고 있다.
『소울메이트 로젤에도 이와 같은 안내견이 등장한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78층에서 시각 장애인인 마이클에게 침착하게 길을 안내하여 죽음의 문턱을 빠져나오게 한 로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각 장애인, 안내견과 함께 9․11에서 살아남다


『소울메이트 로젤』은 안내견 덕분에 9․11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시각 장애인이 전하는 인생의 기적에 관한 책이다. 그 속에는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인생을 멋진 축복으로 바꾸기 위해 한 남자가 삶에 쏟아낸 의지와 열정, 그리고 그 사이에 얻게 된 안내견과의 소중한 우정이 담겨 있다.
2001년 9월 11일 오전 8시 46분, 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저자 마이클 힝슨은 큰 소리와 함께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앞이 보이지 않았던 그는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유리가 깨지는 소리, 파편이 떨어지는 소리, 우왕좌왕하는 겁에 질린 사람들의 소리로 급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안내견 로젤이 그의 곁에 차분하게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혼돈의 순간에 그는 로젤의 판단을 믿고 침착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흔들림이 일시 정지하자 로젤과 함께 1,463개의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로젤과 한 팀이 되어 구사일생의 탈출을 하는 동안, 힝슨의 머릿속에는 자신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태어나자마자 시각 장애인 판정을 받은 저자에게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장애아 교육 시설에 보내라’는 의사의 권유에 맞선 부모님의 선택으로 그는 일반 공립학교를 다니며 자신만의 ‘반향위치결정법’을 통해 사물을 소리로 익힌다.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워 동네를 다닐 때는 이웃들에게서 “앞도 못 보는 아이가 자전거를 탄다”며 전화가 빗발쳤지만, 결국은 자신만의 동네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 넣는다. 열네 살에 처음으로 분양받은 안내견과 통학버스를 타기 시작했을 때는 ‘개를 태울 수는 없다’는 학교 방침에 따라 버스에 타는 것이 거부되었다. 그러나 그의 부모님은 직접 법률 서적을 읽고 주지사에게 탄원을 하는 등 그가 이 세상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심어준다. 또한 그는 첨필을 통해 어렵게 수학을 배워야 했지만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진학해 훌륭한 성적으로 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가 살면서 마주했던 이러한 도전 덕택에 그는 건물이 코앞에서 무너지고, 건물의 파편과 잿더미가 날아드는 위기일발의 순간에도 ‘왜 못 하나?’라는 인생의 신조를 떠올리며 로젤과 힘을 합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인생은 여전히 멋진 축복이다


세계무역센터의 건물이 무너져 유독성 연기와 가스를 동반한 먼지구름이 저자와 로젤을 향해 맹렬히 돌진했던 때를 회상하며, 그는 로젤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묘사한다. 사람들은 흔히 안내견이 알아서 시각 장애인을 인도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시각 장애인 또한 일정한 역할을 하며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이 구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우체통에 부딪히지 않게 하는 등 훌륭하게 그를 돕지만, 그들이 갈 길을 계획하고 안내하는 건 궁극적으로 시각 장애인의 몫이다. 안내견이 하네스를 잡아당기는 그의 행동이나 구두로 전하는 명령에 순응하지 않는다면, 또한 시각 장애인이 안내견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다면 그들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그들은 부부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이룬다.
지난 4월 한국 방송 최초로 시각 장애인 앵커가 뉴스에 데뷔해 화제가 되었다. 그보다 앞선 2월 말,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 판사가 탄생해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국내에서 시각 장애인의 활동 영역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에 대한 후원과 배려는 아직도 미약하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힝슨은 2005년 ‘장애인 보조견 활성화를 위한 초청 강연’을 통해 방한하여 정부에 안내견 양성 후원을 당부했지만, 현재까지도 안내견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안내견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지하철, 버스, 식당가 등의 공공장소에 큰 개가 출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따가운 시선을 보내거나 활동 중인 안내견을 쓰다듬고 먹이를 주는 등의 실수를 하기 일쑤여서 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저자 마이클이 그 어떤 도전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과 안내견의 도움으로 인생을 멋진 축복으로 바꾼 것처럼,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시각 장애인이 그러한 축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한다.



저자 마이클 힝슨 Michael Hingson


마이클 힝슨은 9·11 테러에서 살아남은 기적의 생존자로, 점자 활용 능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한 포괄성과 다양성 관련 컨설팅 회사인 마이클 힝슨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발판이 되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힝슨은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시각 장애가 조금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그의 인생은 신뢰와 인내, 인간과 동물 사이의 놀라운 연대감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와 아내 캐런은 안내견인 래브라도 레트리버 로젤, 아프리카, 판타지아, 그리고 고양이 셜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



수지 플로리 Susy Flory


수지 플로리는 세상을 바꾼 아홉 명의 여자에 대한 회고록인 『현재의 상황이여, 이젠 안녕(So long, Status Quo)』을 포함해 총 네 권의 책을 펴냈으며, 힝슨을 도와 이 책을 작업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영어와 심리학으로 학위를 받았고, 저널리즘, 교육학,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플로리는 영감을 주고 도전 의식을 갖게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며, 열정과 대담한 모험이 가득한 삶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 그녀는 현재 남편과 두 자녀, 래브라도 레트리버 엘리, 실키 테리어 스프링클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김정은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인하대학교에서 강의하는 한편, YTN 보도국 국제부와 EBS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및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번역 작가로 활동했다. KBS 월드, KTV, 불교방송, SCREEN, MGM, 스카이 HD 등 케이블 채널에서 외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번역하고 있다. 역서로는 『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우아하게 일하고 화려하게 떠나라』등이 있다.



추천평
이 책은 9․11이 가져온 비극과 그날의 승리를 다시 한 번 떠올릴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_ 래리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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