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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엄마와 아들이 주고받은 인생 편지
작성자 : 세종서적 등록일 : 2016.11.08 18:18:09      조회수 : 833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손꼽히는 그는 15년간 세계 곳곳의 전쟁 지역과 재난 지역을 찾아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왔다. 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바쁜 만큼 가족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은 어머니 글로리아 밴더빌트. 그렇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이 죽은 뒤로는 서로 멀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 앤더슨은 그제야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미국 3대 재벌가의 상속녀이자 평생을 유명 인사로 살아온 어머니였기에 그녀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의 고비마다 대중에게 생중계되었다. 그렇지만 정작 어머니의 입으로 어머니의 인생에 대해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앤더슨은 자신이 얼마나 어머니를 알지 못했는지를 깨닫는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마지막 수업'은 어머니의 아흔한 번째 생신부터 1년여 동안 모자가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쓴 회고록이다. 그동안 말하길 꺼리고 숨겼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털어놓으면서 앤더슨과 글로리아가 소통의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담았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유대감을 아름답고도 사랑스럽게 찬양하면서, 인생에 대한 소중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이 대화는 마침내 우리 사이의 관계를 바꾸면서 우리 두 사람을 더 가깝게 해 주었다. 예전에는 어머니나 나나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많은 부모와 장성한 자식들이 나눔 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대화는, 지나간 우리의 날들을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우리 모자 사이에 가로놓여 있던 침묵의 벽을 깸으로써, 예전에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방식으로 어머니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14쪽, [프롤로그]에서 

나는 이제 성큼성큼 걷지도 못하고 재빠르게 움직이지도 못한다. 내가 이렇게나 오래 살 줄은 몰랐어. 당연하게 여기던 것이 불가능해지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다. 열일곱 살일 때는 이런 생각이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단다. 세월이 점점 흘러 나이를 더 먹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노년’이라는 것이 있는 줄이야 알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로만 알았지, 설마 나에게도 그 일이 닥칠 줄은 몰랐다. 어쩌면 어린아이일 때 나에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가진 형제자매도 없고 부모도 없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삶과 죽음이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걸 경험하지 못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 18쪽, [하나_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15개월 아기]에서 

“왜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십니까? 만일 제가 당신이라면 해변이나 어디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소일하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그 말이 늘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가 있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계발하고, 그것으로 크든 작든 간에 세상에 기여하는 것을 모든 사람은 자기 권리로 생각해야 한다. 부자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라야 할 이유는 없어. 누구도 자기가 태어날 집안을 선택해서 태어나지는 않지. 부잣집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구나.  
― 135~136쪽, [둘_ 진흙탕 싸움이 되어 버린 양육권 소송]에서 

불행하다거나 만족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베르길리우스가 했던 이 말을 떠올리곤 한단다.  
“나중에 언젠가는 분명 이때의 기억조차 즐거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니?  
마음이 초조해지고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만일 나중에 언젠가 네가 그 순간을 즐겁게 되돌아볼 거라고 상상한다면 현재의 고통은 한결 견디기 쉬울 거야. 심지어 미래에 끔찍한 문제가 될 것처럼 보이는 것일지라도, 긍정적인 어떤 변화가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걸 누가 알겠니? 
― 240쪽, [셋_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남자를 찾다]에서 

저는 상실이 언어의 한 종류라고 자주 생각했어요. 한번 배우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것이라고요. 저는 상실이라는 언어를 열 살 때 배웠고, 그것을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형의 죽음이 여전히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상처, 눈에 보이는 어떤 흔적으로 제 몸에 남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여러 번 있어요. 저의 어떤 부분들이 오래전에 죽고 없어졌다는 사실을 제가 굳이 따로 말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안다면, 그 상실감을 견디기가 훨씬 더 쉬울 것 같아요. 
― 255쪽, [넷_ 가족이 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에서 

이제야 용서라는 것이 상상하던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되었지. 네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무슨 문제를 느끼고 있든 간에 그 사람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바라보면 되는 거야. 
이렇게 할 때 선과 악은 온갖 양상으로 드러나고 너는 ‘죄를 용서할’수 있는 힘을 얻게 돼. 선과 악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과 동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때, 비로소 용서를 하고 현상을 인정할 수 있단다.  
― 318쪽, [다섯_ 고통스러운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에서 

인생을 살다 보면 언제나 맹목적인 아름다움과 행복에 푹 빠져 있는 순간도 있지. 그러다가 어느 한순간에는 아무런 색깔도 없고 하늘도 없는 깜깜한 동굴에 갇히기도 해. 하지만 곧 무지개는 다시 나타난단다. 물론 때로는 아주 잠깐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무지개는 틀림없이 다시 나타나지. 가장 암울한 시기에도 무지개가 나타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 믿음이야말로 정말 중요한 거야. (……) 인생에는 즐길 일들이 너무도 많아. 인생을 살다 보면 온갖 종류의 무지개가 피어난단다. 사랑을 나누는 일은 사랑에 빠지는 일만큼이나 놀라운 무지개지.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면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줄 수 있는 것,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창문 밖을 바라보았을 때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 이 모든 것이 네 인생의 무지개고 기쁨이야. 사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무지개는 온갖 크기의 온갖 형태로 나타난단다.  
― 356쪽, [여섯_ 무지개는 피었다가 지고]에서  

앤더슨 쿠퍼 , 글로리아 밴더빌트 지음 | 이경식 옮김 | 세종서적 | 380쪽 | 16,000원


링크
http://www.nocutnews.co.kr/news/468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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